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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“감독 몰아내자”…선수들 입 맞춰 성추행 위증

2023-07-11 51,48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장애인 펜싱 국가대표팀의 감독이 강제추행 혐의로 기소됐다가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.<br> <br>그런데 내막을 들여다보니까 당시 감독을 몰아내기 위해 선수들이 허위 증언을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.<br> <br>남영주 기자가 단독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휠체어에 의지한 채 펜싱 검을 휘두르는 한국 선수. <br> <br>[현장음] <br>"파이팅!" <br> <br>막판 역전을 응원하는 건 장애인 펜싱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이자 국가대표 감독인 박인수 씨입니다. <br> <br>하지만 영광은 여기까지였습니다. <br> <br>지난 2020년 소속 코치를 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 재판받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박인수 / 장애인 펜싱 국가대표팀 전 감독] <br>"3년이에요. 저한테는 악몽 같은 30년 같아요. 사람 인생을 이렇게 망가뜨렸고." <br> <br>하지만 1심 재판부는 "누군가의 제안으로 다른 선수들이 피해 사실을 들은 것으로 입을 맞춘 사실이 인정된다"며 무죄를 선고했습니다.<br> <br>그리고 재판 이후 일부 선수들이 허위 진술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1심 선고 후 "엎드려 사죄드린다"며 진실을 고백했습니다. <br> <br>대표팀 선수들은 진술서를 통해 박씨를 "성추행범으로 엮어서 감독직에서 내리자"고 부추긴 사실을 실토했습니다.<br> <br>박 씨는 사브르, 코치와 선수들은 에페가 주종목으로 파벌 갈등을 그 이유로 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실제로 성추행을 주장했던 코치는 박 씨가 이 사건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자 신임 감독에 지원했습니다. <br> <br>재판부 역시 "박 씨가 장애인 국가대표 감독직에서 물러나는 것을 바라고 있었던 것으로 보인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> <br>[박인수 / 장애인 펜싱 국가대표팀 전 감독] <br>"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아니라고 해도 안 믿어줘요. 왜 그러냐. 증인들이 다 있으니까. 성추행으로 엮이면 유죄 추정의 원칙이 돼버려요." <br> <br>하지만 박 씨를 고소한 코치는 여전히 추행당했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결국, 박 씨는 이달 초 해당 코치를 무고로, 일부 선수는 무고 교사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 <br> <br>이런 무고 사건은 해마다 늘어 지난해 4천여 건을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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